핸드드립
1. 드립 포트 Drip pot
핸드드립 할 때 물을 붓는 주전자를 드립 주전자 또는 드립 포트라고 부른다.
일반적인 주전자와는 달리 물의 배출구(水口. 학의 부리와 같다 하여 학구(鶴口)라 하기도 함)가 바닥과 가깝고 폭이 좁으며 매우 길며, 불에 직접 올려놓아선 안 된다. 드립 포트의 배출구는 S자 형태로 물줄기 조절이 원활하게 되어 있으며, 배출구의 형태에 따라 물의 유속이 달라지므로 본인에게 맞는 전용 드립 포트를 선택해서 사용하도록 한다.
물의 배출구가 좁고 길수록 물줄기의 조절이 용이하여 원하는 방향으로, 원하는 만큼의 물을 주입하기가 쉽게 된다. 일반적으로 0.6~1.3L로 다양하며 구리, 스테인리스, 법랑 등 다양하다.
(1) 가늘고 긴 형태
물관 밑쪽과 위쪽이 크기가 동일하며, 다른 주전자들에 비해서 물관이 작으므로 물을 많이 주려고 해도 많이 나오지 않고, 물량이 일정하게 떨어진다.
또한, 3~4인분 이상의 드립 시에 많은 물의 양이 필요한데, 이런 형태의 주전자로는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주지 못해서 드립 시간이 지체될 수 있고 오버 추출이 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물줄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하게 유지해 주어야 하는 멜리타 추출에 적합한 포트이다.
(2) 가늘고 짧은 형태
가장 대중화된 포트로, 큰 특징이 없고 무난한 포트로 초보자가 처음 사용하기 적합한 포트이며, 특별한 기술이나 경험이 없어도 사용하기 편리하다.
(3) 굵고 짧은 형태
가장 많은 바리스타가 소장하고 있으며, 물 주둥이 밑부분은 넓고 위쪽은 점점 좁아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만큼 물줄기를 많이 줬을 때와 물줄기를 가늘게 줬을 때의 폭이 어떤 드립 포트보다 크다. 바리스타의 역량을 뿜어낼 수 있는 포트지만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는 물줄기의 물 조절이 힘든 것이 사실이다.
2. 드리퍼 Dripper
여과지를 올려놓고 분쇄된 커피를 담는 기구를 말하며, 각기 형태에 따라 같은 커피를 사용하여 추출하여도 커피의 맛이 달라지므로 종류별로 그 특성을 이해해야 원활한 추출이 이루어진다.
[드리퍼의 구조]
모든 드리퍼는 컵과 유사한 모양을 나타내며 손잡이, 거치대, 리브(Rib), 추출구로 나눠 있다.
리브(Rib)란?
종이필터가 드리퍼에 잘 밀착되고 추출이 잘 될 수 있도록 생긴 길을 말하며, 드리퍼와 종이 필터 사이의 공기가 잘 빠져나갈 수 있게 홈이 파여 있다.
1) 멜리타 Mellita
멜리타 드리퍼는 1908년 독일의 메리타 벤츠(Meritta Bentz)부인이 발명하여 페이퍼 드립의 출발이 되었다. 전체 폭이 약간 크고 칼리타에 비해 경사가 가파른 편이다. 추출구가 한 개이며 지름은 약 0.3cm이다. 표준형(아래쪽 하나의 추출구)과 아로마 형(약간 위쪽 옆면에 하나의 추출구) 드리퍼가 있다.
리브가 1~2인용은 드리퍼 끝까지 올라와 있으며, 2~3인용은 중간까지 올라와 있다. 드리퍼가 역사다리꼴 형태를 나타내므로 물을 주입하면 바닥 부분에서 커피가루와 물이 만나는 시간이 길어 커피의 농도가 진하게 된다.
또한, 아로마 드리퍼는 추출구가 위쪽에 있어서 드리퍼 바닥에서 커피액이 고여 있다가 추출되어 커피 성분이 충분하게 추출되긴 하지만 지나치면 텁텁한 맛이 나게 되기도 한다.
특징: 추출구가 한 개이므로 추출 시간이 오래 결려, 깊은 맛을 내고 풍부하고 진한 맛을 표현한다.
2) 칼리타 Kalita
멜리타의 단점을 보완하여 일본에서 개발한 것으로 드리퍼의 추출구가 세 개다. 지름은 1~2인용(101)은 0.2cm이며, 3~4인용(102) 이상은 약 0.5cm이며 바닥은 평평하다. 리브가 촘촘하게 드리퍼 끝까지 설계되어 있으며, 추출구가 세 개라서 잘 막히지 않고 공기가 쉽게 빠진다.
특징: 추출구가 세 개이며, 리브가 촘촘하며 경사가 멜리타에 비해 완만한 편이며 깔끔하고 산뜻한 맛을 표현한다.
3) 고노 Kono
융 드리퍼의 간편화를 위해 만든 것으로 추출구가 한 개이고 지름은 약 1.4cm이며 원추형이다. 리브의 수가 적고 높이가 드리퍼 중간까지만 있다. 드리퍼의 폭이 깊고 리브 사이의 간격이 넓고 추출 시 원두의 소모량 많으며 주입한 물이 드리퍼 내에 머무르지 않고 빨리 추출되므로 물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산뜻한 맛의 커피를 내리려면 빠르게 물을 주입하도록 한다.
특징: 추출구의 지름이 1.4cm로 한 개 이며 원추형으로 리브의 개수가 적으며 드리퍼 중간까지만 있다. 깊고 진한 부드러운 맛과 감칠맛을 표현한다.
4) 하리오 Hario
고노 드리퍼와 유사한 원추형 형태로 나선형의 리브가 상단에서부터 회오리처럼 추출구까지 이어져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추출구는 1개이고 지름은 약 1.8cm이다. 추출구의 크기가 고노에 비해 크고 추출 속도가 빠른 편으로 잡미가 없이 깔끔하면서 부드러운 커피를 추출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바디감이 뒤처질 수도 있다.
특징: 고노와 형태가 비슷하나 추출구의 지름이 조금 더 크고 리브가 나선형으로 드리퍼 끝까지 있다.
5)융 –플란넬 Flannel
플란넬(Flannel) 천으로 만들며 원추형 모양을 나타내며 추출구가 따로 없다. 종이필터 없이 직접 융에 커피 가루를 붓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서 추출한다. 천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두 겹, 세 겹, 여러 겹 박음질한 것도 있으나 여러 겹일수록 커피 가루가 많이 부풀게 된다.
특징: 직접 커피 성분이 추출되므로 강한 향미와 오일 성분이 추출되어 부드러운 바디감 연출에 좋다.
Tip: 천 조직 사이에 묻은 커피의 오일 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깨끗하게 세탁한 후에 찬물(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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